제목
식품위생직공무원 경력경쟁 합격수기. 가장 어렵게 느끼는 화학. 기초부터 제대로!
등록일
2023-06-27
조회수
987
작성자
대방열림
본 내용은 2023 경기도 최종합격자 수험번호 26130010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2023 경기도 경력경쟁 식품위생직 최종합격자입니다.
늘 보며 부러워하기만 했던 합격수기를 드디어 제가 작성하는 날이 와서 정말 기쁩니다.
저 역시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무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육아휴직 등 사기업보다 질 좋은 다양한 복지, 그리고 저의 학부 전공인 식품과 관련된 일을 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무원이 되겠다고 생각하였고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현강을 수강하고자 하였기에 커리큘럼과 위치적 접근성을 우선으로 선택하였기 때문에 대방열림고시학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오는 학원의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 있다고 느껴졌으며 오랜 전통이 있는 학원으로서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결정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과목별 강의 장점과 저의 공부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학]
화학은 많은 수험생분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실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생소한 이론 때문에 힘들지만 이후 이론이 끝나면 문제풀이 또한 새롭고 복잡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현장강의 개강 전 배수진 교수님의 기초화학 강의를 먼저 인터넷 강의로 제공해 주시기 때문에 이 점이 좋았습니다. 기초화학을 통해 화학과 친해질 수 있으니 쉽다고 느껴져도 꼭 꼼꼼하게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이론 강의가 개강하면 시간적 여유가 점점 없어지기 때문에 기초화학을 반복해서 수강하며 이 시기에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방열림고시학원 화학 커리큘럼은 '기초개념-기본 개념-심화-단원별 문제풀이-실전 모의고사-동형 모의고사' 순서입니다. 화학을 처음 하시는 수험생분들은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커리큘럼대로 차근히 공부하다 보면 실력이 향상된 자기 자신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화학을 좋아했고 수능도 화학을 치렀고, 대학 때도 화학 공부를 해서 나름 화학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해 보니 공무원 화학과는 방향성이 다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배수진 교수님의 교재를 통해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일단 교수님의 교재에는 정말 필요한 내용들만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교수님과 교재만 믿고 그 내용들을 잘 숙지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면 걱정 없습니다. 또한 교재에 단원별로 수준 높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화학을 잘 안다고 자부한 저도 처음에 문제를 풀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꾸준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해 나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화학 공부법입니다.
저는 현강 개강 전 5월 중순부터 매일 기초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는 내용이라고 자부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놓치는 내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강의를 정지하고 필기를 하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전날 들었던 강의들을 빠른 배속으로 들으며 쭉 훑은 후 다음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험이 3-4월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힘 빼면 지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5월에는 평일에 하루 5시간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쭉 쉬었습니다.
그리고 6월에 기본 개념 강의가 개강하면서 그날 학원에서 배운 내용은 집에 가서 바로 복습하고 단권화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단권화를 매우 강조하셔서 저는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하였습니다. 이때 저는 학원 다녀온 날은 수업 시간 제외하고 2-3시간 정도 가볍게 복습하였고, 학원 강의가 없는 날은 올려주시는 인강을 반복 수강하며 5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이때도 저는 기초개념을 놓지 않고 꾸준히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방식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쉬는 시간에도 나가지 않으시고 강의실을 돌아다니시며 학생들을 지도하시고 질문을 받아주시는 모습이 참 신뢰 있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칠판에 쭉 개념들을 필기하시는 방식으로 수업을 해주시는데 구두로만 수업하면 분명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칠판에 필기해 주시니 중요한 부분은 보고 적을 수도 있고, 다음날 업로드되는 인강을 볼 때도 보기 편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한 달에 한 번 성취도평가를 치르는데 이때 틀린 문제들은 따로 오답노트에 볼펜으로 문제만 적고, 연필로 풀이 과정을 쓰며 쭉 풀어본 후 다 지우고 또 풀고 지우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풀어봤습니다. 이때까지도 '내가 잘 아는 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그런 생각이 들수록 단권화 노트를 계속 보고, 오답노트를 풀어보며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기본교재에 있는 단원별문제는 5번씩 풀었던 것 같아요.
심화 강의도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였고, 문제풀이 강의가 개강하고 나서도 기본 개념과 심화개념은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또한 문제를 책에 풀지 않고 적당히 두께감 있는 노트 한 권 구입해서 반절 접고 왼쪽 면에 풀이 과정을 적고 답을 적었습니다. 마치 문풀 교재에 대한 답지를 내가 만든다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현강 가서 교수님과 함께 풀어보며 채점하고 틀린 문제는 오른쪽 면에 다시 풀었습니다. 나의 풀이 과정과 교수님의 풀이 과정을 비교하며 왜 틀렸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절 접어서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바퀴 다 돌리고 나서부터는 이면지에 풀었고, 그 때 또 틀린 문제는 노트와 책에 몇 번 틀렸는지 체크했어요. 그리고 세 번째 풀 때는 책에 연필로 풀었으며 이때 어렵거나 틀린 문제는 다 지우고, 시험 임박했을 때 그 문제들만 다시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니 제 것이 되더라고요.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와 답을 외워서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닌, 틀린 문제에 대한 이론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렸거나 헷갈렸던 문제들을 차곡차곡 오답노트에 작성했고 시험장에는 오답노트만 들고 갔습니다.
[식품위생학]
식품위생은 명실상부 김지연 교수님입니다.
처음 김지연 교수님 식품위생학 현장 강의를 들었을 때 발음과 전달력이 매우 좋으셔서 머리에 더 잘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에 진심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수업 자료였습니다. 시중 교재들의 내용, 추가 심화 내용, 법규 정리 등이 담긴 프린트 자료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유독 교재 외에도 중요한 내용이 있는 과목이 식품위생학이기 때문에 별도로 주시는 자료들도 빠짐없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정된 법령이 있으면 바로바로 알려주시기 때문에 놓치는 부분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교수님만 믿고 따라가면 걱정 없으실 겁니다.
저의 식품위생학 공부법입니다.
현장 강의 두 번째 수업 시간 때부터는 지난 수업 때 배운 내용에 대한 괄호 문제와 ox 문제를 수업 전에 풀기 때문에 그때그때 복습할 수 있습니다. 수업 다음날에는 전날 들었던 현장 강의가 인강으로 업로드되는데 그 때 문제를 다시 프린트해서 또 푸는 방법으로 복습했습니다.
식품위생학 역시 수업 시간 제외하고 2-3시간 정도 훑으며 복습하였고 일일이 하나하나 암기한다기보다는 교재의 내용을 쭉 읽는다는 느낌으로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학원 수업 때 1회독, 귀가 후 2회독하였습니다. 다음에 3회독 때 자연스레 암기가 된 부분들이 있고, 생소한 부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때 생소한 부분은 연필로 밑줄을 긋고, 또 다음 회독했을 때도 암기가 안된 부분은 검정 볼펜, 그다음은 컴퓨터용 사인펜, 그리고 마지막 회독 시 중요한 부분과 여전히 암기가 안된 부분은 형광펜으로 칠해서 한눈에 보기 쉽게 교재에 정리하였습니다. 식품위생학은 따로 단권화 노트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교재와 추가 자료가 충분히 알짜배기이기 때문에 단권화 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필기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문제와 보기를 읽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달달 외우는 것이 오히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책을 딱 보면 어떤 내용이 있는지 눈에 넣는다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김지연 교수님 발음이 정말 좋으셔서 저는 자기 전 강의를 틀어두고 들으면서 잠들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가 시작되면 쉽게 풀리는 문제는 쉽게 풀지만 고민이 필요한 문제도 꽤 있습니다. 이때 '나는 왜 못하지?', '나는 그동안 뭘 공부한 거지?'라고 생각하면 이 싸움에서 지게 되는 것 같아요.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인정하고 다시 개념 공부하고 강의 돌려보고 오답노트 정리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분명 이론에서는 수월히 공부한 파트였는데 문제에서는 한번 꼬아서 내면 생각이 턱 막히는 파트들도 있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문제풀이 단계 때도 계속 기본서를 손에서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가장 쉬운 과목이지만 공부하다 보면 양이 방대해서 어렵고 막막한 과목이 식품위생학입니다. 하지만 고득점을 하는 수험생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고득점을 하겠다는 생각보단 무조건 다 맞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해요! 식품위생학도 학원에서 짜인 커리큘럼대로 공부하시고 김지연 교수님만 따라가면 됩니다.
[식품미생물학]
식품미생물학은 그전까지는 경기도 과목에 없었다가 2022년도에 처음 도입된 과목입니다. 학부 때도 미생물학은 정말 자신이 없었고, 기억도 나지 않아서 막막했습니다. 게다가 시중에 문제집도 없어서 추가적으로 더 공부하기에도 까다로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의 두 과목보다 식품미생물학에 더 치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이승훈 교수님이 수업 시작 전 나눠주시는 복습 프린트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며 내가 어느 부분에서 취약한지 점검할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식품미생물학은 타 과목에 비해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져서 책을 핸드폰으로 10페이지 정도 촬영한 후 학원 등원할 때는 지하철 안에서 강의를 들었고, 하원할 때는 촬영해두었던 부분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귀가 후 혼자 백지에 그날 배운 내용을 적으며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적지 못했어요. 1단원이 미생물의 역사인데 미생물학자들의 이름도 제대로 외우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등하원시 꾸준히 반복하고 암기하다 보니 나중에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훈 교수님께서 수업 후에도 오래 남아서 질문을 받아주셨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즉시 해결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지자체 기출문제와 더불어 지난 기출문제들이 수록된 문제풀이 단계를 통해서 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승훈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이 이론 때 개념이 어렵고 잘 잡히지 않더라도 문제풀이 때 내 것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교수님의 경험담도 이야기해 주셨는데 정말이었어요! 이론 때 끝까지 발목 잡던 개념이 문제를 풀고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정립되었습니다.
미생물학은 따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대학 선배님께 미생물학 책을 한 권 받았고, 동네 시립도서관에서도 책을 대출받아서 수업 진도에 맞춰서 정독하는 방식으로 개별적으로도 공부하였습니다.
[면접 준비]
필기 준비보다 면접 준비가 몇 배는 더 힘들었습니다. 필기 공부는 교재와 강의를 통해 준비할 수 있었지만 면접 준비는 광범위했기 때문입니다. 또 필기와 다르게 시사, 최근 이슈, 지자체 정책 등 어떤 부분에서 나올지도 예상하기 힘들뿐더러 지엽적이기 때문에 빈틈없이 준비하는 과정이 막막하였습니다.
필기 발표 전 학원에서 신청자에 한 해 미리 자료를 나눠주십니다.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제가 해 온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쌓아온 경험들과 특별한 에피소드들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필기합격을 하게 되면 자원봉사활동레포트를 먼저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봉사활동에 대한 경험들부터 정리했습니다.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자신의 장점과 단점 등 본인과 관련된 질문들부터 준비해나가면 1/3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 합격 발표 후 위 자료 말고도 학원에서 더욱 깊고 자세한 자료를 하나 더 나눠주십니다. 그 자료에는 기출 질문, 지자체 공부 방법, 정책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더불어 시사, 최근 이슈에 관련된 기출 질문들도 자료에 빠짐없이 들어있기 때문에 탄소중립,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된 최근 뉴스를 공부했어요.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를 매일 들어가며 스크랩하고 하나의 답변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학원에서는 가족들과 연습해 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부끄러워서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진 않았고 방에 인형들 앉혀두고 말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인형들로 도움이 되겠어?'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의외로 말문이 턱 막힙니다. 그래서 스크립트 보지 않고 혼자 말하는 연습을 하였고, 산책을 하면서도 중얼중얼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암기한 티 나지 않게끔 답변할 수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학원에서 진행한 모의면접이었습니다. 말로만 모의면접이 아니고 경기도 면접의 큰 산인 사전조사서와 5분 스피치를 직접 작성해 보며 카메라를 놓고 내 모습을 촬영해 주시고, 다대일 환경을 조성하여 연습하는 모의면접을 진행합니다. 모의면접 시 5분 스피치 발표부터 시작하는 등 실제 면접 분위기 같았고, 제가 작성한 5분 스피치와 사전조사서 내용을 바탕으로도 질문해 주셔서 실제 면접과 비슷했습니다. 모의면접 후 저에 대한 피드백과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고 용기도 북돋아주셔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공부하면서 하반기쯤에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던 패턴이 무너지며 책을 펴고 공부해도 내가 뭘 공부하는 건지 모르겠고, 자꾸 머리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 같고, 계속 잠이 쏟아지는 등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일주일간 다 접고 푹 쉬었으나 그 기간 동안 깨달은 것은 '이 슬럼프마저도 이겨내는 사람이 최종 합격이라는 성공을 얻을 수 있다.'였습니다. 슬럼프를 겪으면서 아예 공부를 접기보다는 차라리 이 슬럼프를 즐기며 하루 2시간이라도 차분히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슬럼프는 하루빨리 극복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금이니까요!
소수직렬이고 일 년에 한번 있는 시험이다 보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겁니다. 하지만 그 마음 따위는 날려버리시고 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며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이뤄낸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점수, 타 수험생의 성적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나 자신을 믿는다면 어느새 나의 목표에 도달해있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 !